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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Las Vegas

미국 서부 그랜드 써클 투어 #1 - 그랜드 캐년, 엔텔로프 캐년, 홀슈스 밴드

by 이니 INNY 2021.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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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결심한 이유는 바로 꿈의 여행지였던 그랜드 캐년을 보기 위해서였다 :-)

 

혼자 운전을 하고 미서부 지역을 투어하는 건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서 그룹 투어에 조인하게 되었다.

라스베이거스 숙소에서 차례로 픽업한 뒤 차량으로 이동하게 되며, 캐년 투어를 마치고 다시 라스베이거스로 돌아오는 투어였다.

 

이미 모객이 모집 된 투어에 조인을 하게 되었고, 나머지 분들은 같은 일행이라 혼자여행하는 나는 벤 조수석에 타게 되었다.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풍경을 정면과 측면을 통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실제 이동하는 동안 지질, 토양, 식생 등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데 이런 여행은 처음인지라 신기하기도 하고 자연의 웅장함을 하나하나 담고 싶어서 첫 날에는 차 안에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이번 투어 동안 방문한 그랜드 캐년과 브라이스 캐년, 자이언 캐년, 홀슈스밴드, 엔텔로프 캐년과 더불어 기억에 가장 남는 것 중 하나는 차 안에서 바라보는 미국 서부의 아름다운 자연이라고 생각한다.

 

여행 코스는 홈페이지에 명시되어 있는 것과는 다르게 그날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뀌게 되는데 일정이 밀려서 파월레이크를 가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쉬웠다.

 

1일차 호텔 픽업
조식
그랜드 캐년 사우스림
중식(간단한 간식거리로 대체)
로우엔텔로프 캐년
홀슈스밴드
파월레이크
석식
숙소(펜션) 도착
별 관람
2일차 기상 후 조식
브라이스 캐년
중식
자이언 캐년
라스베이거스 도착

 

아침 6시에 엑스칼리버 호텔 로비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앞 팀과 가이드님께서 장소가 엇갈려서 헤매시다가 6시 10분 쯤에 나를 먼저 픽업하러 오셨다. 고작 10분이지만 가이드님이랑 연락도 안되고 혼자 기다리는 동안 조금 겁이 난 건 사실이다. 다행히 잘 모여서 출발했는데 일정보다 20분 정도가 늦어졌다.

 

아침은 맥도날드에 들려서 맥모닝과 커피를 먹고 이동하게 된다. 광활한 미국 서부의 대자연을 감상하면서 이동하면 첫 번째 도착지인 그랜드 캐년에 도착한다.

 

이동 중 만나는 미국 서부 풍경

 

 

📍 그랜드 캐년(Grand Canyon)

 

그랜드 캐년 관광 포인트는 크게 노스림/사우스림으로 나뉘는데 이번 투어에서는 사우스림의 야바파이 포인트마더포인트를 방문하게 된다.

[그랜드 캐년의 지질]

그랜드 캐년은 선캠브리아,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에 걸치는 20억 년의 지질시대를 보여주고 있으며 지질학적으로 장관을 연출함과 동시에 지구 역사에 대한 증거로 가치를 헤어릴 수 없는 곳이다. 콜로라도 강의 오랜 침식작용으로 인하여 협곡의 깊이는 약 1마일(1.6km), 사우스림은 해발 2,300m의 고원지대이며 노스림은 2,700m로 사우스림에 비해 비교적 비와 눈이 많이 내린다. 또한, 그랜드 캐년에는 다양한 식생과 기후로 인하여 희귀종 또는 멸종우려종을 포함한 야생동식물과 더불에 북아메리카 선사 시대 유적을 간직하고 있다.

 

 

 

 

 

직접 보고 있어도 믿어지지가 않는 그랜드 캐년 규모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너무나 아쉬운 점은 짧은 시간 구경하고 다음 일정을 위해 떠나야만했는데, 언젠가 그랜드 캐년 노스림과 사우스림의 지질, 화석, 동식물, 선사시대 유적 모두 여행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

 

사우스림 마더 포인트에서 만난 청설모. 관광객들이 주는 간식에 길들여져인지 사람을 봐도 경계하지 않고 가까이 온다. 기대하지 않았던 귀엽고 통통한 청설모와의 만남까지. 다음 그랜드 캐년 여행이 너무나 기다려진다.

 

 

동영상과 파노라마에도 100% 담기지 않는 웅장한 그랜드 캐니언. 서부 산불로 인해서 여행하는 내내 하늘이 흐린데 이 점도 조금 아쉬운 여행이였다.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서 점심은 간단하게 휴게소 같은 곳에서 초코바와 간식으로 대체하였다. 이 때만 해도 나중에 기념품샵 같은데서 암석이나 광물들을 구경하고 하나 쯤은 구매할 수 있을지 알았는데 아무것도 사오지 못해서 아쉽다.

 

 

차로 또 이동하다보면 만나게 되는 자연경관들. 오전에 봤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엔텔로프/엔터로프 캐년(Antelope Canyon)

 

엔텔로프 캐년은 Upper와 Lower로 나눠지며, 붉은 색의 사암층의 침식과 풍화 작용으로 생긴 협곡이다. 우리는 Lower 쪽을 구경했다. 실제 눈으로 보는 것도 아름답지만 카메라로 찍은 엔텔로프 캐년은 더 아름답다.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어야하니 가이드님께서 카메라 보정 꿀팁까지 친절히 알려주셨다.

매년 관광객으로 인한 수익으로 때문에 가족인 Dixie와 Ken은 lower antelope canyon을 따로 관리한다고 했다. lower antelope cayon은 둘 중 한 곳에서 관람할 수 있고 우리는 Dixie 쪽으로 갔다.

비가 오면 캐년 투어를 진행할 수 없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투어를 진행 할 수 있었다. 가이드님 말로는 미국 법보다 원주민 법이 우선인 곳이라 날씨로 인해 투어가 취소 될 경우 입장료 환불도 못 받는다고 하셨다. 심지어 엔텔로프 캐년으로 오는 도중에 비가 와서 투어가 취소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셨다.

 

 

 

원주민 가이드를 배정받고 총 7명의 관광객이 한 팀으로 구성되어 투어를 시작했다. 바로 지하로 내려간다고 생각하고 모자를 안 챙겨왔는데, 땡볕의 사막을 걸어내려가서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야 비로소 엔텔로프 투어가 시작된다.

 

 

아직 날씨가 많이 덥고 마스크까지 끼니 땀이 난다. 원주민 가이드가 부채로 땀도 식혀주고 물이 가득 찬 엔텔로프 캐년도 영상으로 보여준다. 4년 동안 수많은 관광객을 상대해서 그런지 간단한 중국어, 한국어도 엄청 잘했다. 투어가 끝나면 가이드에게 인당 3불씩 팁을 지불한다.

 

 

 

 

엔텔로프 캐년에서 나오는 길

 

 

📍 홀슈스 밴드(Horseshoe Bend)

 

홀슈스 밴드는 콜로라도강이 곡류하여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졌으며 협곡의 모양이 말발굽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홀슈스 밴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엔텔로프 캐년에서 약 10분 정도 이동하여 주차장에 차를 대고 홀슈스 밴드를 보러 걸어가야한다.

 

홀슈스 밴드 보러가는 길

 

홀스슈 밴드에 도착하니 역광이 너무 심해서 예쁘게 사진에 담아내지 못했다. 눈이 너무 부셔서 자세하게 홀스슈 밴드를 보지 못 했지만, 주변 퇴적암층은 잘 볼 수 있었는데 압도적인 규모에 다시 한 번 감탄을 자아낼 수 밖에 없었다.

 

 

홀슈스 밴드가 선명하게 나오는 이런 사진을 원했지만, 그래도 가이드님이 열심히 찍어주신 사진.

사진은 해의 방향과 각도가 중요한 것 같다.

좌) 출처@줌줌투어

사방이 절벽이고 안전시설이 없기 때문에 사진 찍을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

 

석양이 지는 사진을 마지막으로 홀슈스 밴드를 떠났다.

 

 

📍저녁

 

메뉴는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고기가 먹고 싶어서 스테이크를 골랐다. 아주 맛있는 최상급 스테이크는 아니였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월마트

 

숙소 가기 전 월마트에 들려 술이나 야식거리를 살 수 있다. 가이드님은 이튿날 아침식사를 위해 과일과 빵, 우유 등을 구매하셨다.

노을이 참 예쁘다 ​

 

📍숙소-펜션

 

월마트에서 30분 쯤 이동하면 숙소에 도착한다. 인디언 풍의 인테리어를 볼 수 있고, 방도 화장실도 깔끔했다. 혼자 방 하나를 사용할 수 있어서 편하게 하룻밤을 묵었다.

수건, 샴푸, 린스, 바디워시, 치약, 헤어드라이기가 구비되어 있었다.

배정받은 방

 

그랜드 캐년 1박2일 투어 첫째날 마지막 일정

 

⭐밤하늘 별보기⭐

 

이렇게나 많고 반짝이는 별을 본적이 있었나 싶었고, 금새 땅으로 쏟아질 것만 같았다. 무수히 많은 별 뿐만 아니라 은하수도 볼 수 있는데 정말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 예뻤다.

핸드폰 카메라로 보이는 것 만큼 사진으로 담을 수 없어서 아쉽다. 노출 조리개 값을 최대로 키우면 실루엣이 나오지만 빛 번짐이 생기고, 반대로 조리개 값을 낮추면 빛 번짐은 생기지않지만 나의 실루엣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하늘의 흰 점 하나하나가 모두 별이다. 찍은 사진 중에 그나마 잘 나온 사진인데 머리를 풀고 하얀색 티셔츠를 입으니 약간 무섭기도 하다.

 

귀신 아닌 사람👩🏻‍💼

 

별 구경을 끝으로 그랜드 캐년 투어 첫째 날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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